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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야당, 네타냐후에 조기 총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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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4. 04. 15:53

ISRAEL-PALESTINIANS/GANTZ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가통합당 대표.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각료이자 중도파 야당인 국가통합당을 이끌고 있는 베니 간츠 대표가 정치적 라이벌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9월 총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CNN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인용해 간츠 대표가 이날 크세네트(의회)의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되는 9월 조기 총선을 치르도록 날짜를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츠 대표는 조기 총선 시행 시기를 9월로 요구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군사적 노력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 총선이 실시되면 (국가의) 분열을 막고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거대한 국제적인 지원을 가져다줄 것"이라면서 네타냐후 총리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제1야당 '예쉬 아티드'의 대표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사임해야 한다"며 간츠 대표 언급에서 한 발 더 나아가 9월 이전에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X(옛 트위터)에 "국가 역사상 최악이고 가장 위험하며 실패한 정부가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6개월을 더 기다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조기 총선 요구에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집권 리쿠드당은 즉각 반발했다. 리쿠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 선거를 치르면 우리 사회가 마비되고 분열되며 라파에서의 전투를 해치고 인질 협상 가능성을 심각하게 해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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