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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팔 전쟁으로 가자지구 전체 건물 35%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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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4. 08. 11:18

NHK, 가자지구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인용 보도
가자지구피해상황_NHK
일본 공영방송 NHK는 8일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올해 2월말까지 가자지구 전체 건물의 35%가량이 파괴됐다고 유엔 위성센터 자료 분석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NHK 뉴스화면 캡처
이스라엘군의 무차별한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체 건물의 3분 1가량이 파괴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8일 유엔 위성센터 자료 분석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위성센터는 가자지구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이용해 건물 피해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NHK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올해 2월말까지 가자지구 전체 건물의 35%가량이 파괴됐다. 유엔 위성센터는 가장 최근인 지난 2월 29일 촬영한 사진 분석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공습 등으로 파괴된 건물이 가자지구 전체의 35%에 달하는 8만8000여채라고 밝혔다.

특히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집중됐던 가자지구 북부는 절반 이상의 건물들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가자주가 51%, 가자시티를 포함한 가자지구 북부지역이 45%, 남부 칸 유니스가 44%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유엔 위성센터는 가자지구 내 건물 피해가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대치하는 전선이 확대됨에 따라 북부에서 남부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하마스 발발 전쟁 이전에 있었던 가자지구 전투와 비교해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스즈키 게이유키 도쿄대 중동지역연구센터 특임교수는 "가자지구 지상전에 투입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은폐물을 없애기 위해 지구 전체에 공습을 가하고 있는 게 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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