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스카이댄스, 파라마운트 인수 합병 합의…매입가 3조3200억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09010005509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09. 12:03

내년 상반기 절차 완료 전망
파라마운트 주식 70% 소유
PARAMOUNT GLOBAL-M&A/SKYDANCE <YONHAP NO-2176> (REUTERS)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영화 제작·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의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가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를 인수 합병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회장은 전날 자신이 소유한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24억 달러(약 3조3200억원)에 매각하는 데 동의했다고 회사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내셔널 어뮤즈먼트는 파라마운트의 지분 약 77%를 갖고 있는 가족회사다.

성명에서 레드스톤 회장은 "업계의 변화를 감안할 때 우리는 미래를 위해 파라마운트를 강화하는 동시에 콘텐츠가 왕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파라마운트의 오랜 프로덕션 파트너인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를 잘 알고 있으며 파라마운트를 다음 성장 단계로 이끌 수 있는 명확한 전략적 비전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파라마운트를 믿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에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 주식의 약 70%를 소유하게 된다. 계약이 결렬될 경우 위약금 4억 달러가 발생한다.
영화 제작·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방송사 CBS, MTV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부진, 케이블 사업 쇠퇴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14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다.

스카이댄스는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2006년 설립한 영화제작사로 '터미네이터' '미션 임파서블' '탑건: 매버릭' 등을 제작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앨리슨과 레드스톤 간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갑작스럽게 성사됐다. 당시 레드스톤이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파라마운트 이사회 및 직원들, 투자자들은 좌절했고 주가는 폭락했다.

이후 앨리슨과 레드스톤은 계속 연락을 취하며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한 끝에 결실을 이뤘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