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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美 의회 연설 앞두고 반전시위대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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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24. 11:46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반대 시위
US-JEWISH-VOICE-FOR-P... <YONHAP NO-1156>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넌하우스 빌딩에서 시위대가 가자 전쟁 종식을 외치며 집회를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연방의회에 연설하기 하루 전인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하원의원 사무실 건물에서 농성하다 경찰에 연행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평화를 위한 유대인들의 목소리'라는 단체가 조직한 수백명의 시위대는 이날 하원의원 사무실 건물인 캐넌하우스 빌딩 중앙홀을 점거한 채 "가자 사람들을 살게 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들이 입은 붉은색 티에는 '우리는 반대한다(Not In Our Name)' 등의 문구가 젹혀 있었다.

의회 경찰은 수차례 경고 후 시위 참가자를 1명씩 연행했다. 같은 날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는 '더 이상 네타냐후에게 폭탄을 제공하지 말라'고 적힌 광고판 차량이 등장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워싱턴 D.C.에 도착한 22일에는 그의 숙소 주변에서 수십명의 시위대가 모여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방미 첫 공식 일정으로 24일 의회 연설을 하고 26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다. 당초 23일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미뤄졌다.

의회 연설 주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는 이번 주 내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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