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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동에 유도미사일 잠수함 배치…이란-이스라엘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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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8. 12. 17:33

미 국방장관, 이스라엘과 회담 후 잠수함·항모 배치 명령
US-JOINT-PRESS-CONFER<YONHAP NO-2583>Getty Images via AFP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미국·호주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운이 감돌고 있는 중동에 유도미사일 잠수함을 배치한다고 11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회담 후 이같이 지시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이 이번에 중동 내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 사령부로 파견하라고 명령한 유도미사일 잠수함 'USS 조지아'는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다.

아울러 F-35 전투기를 탑재한 미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 역시 예정보다 일찍 중부 사령부에 배치된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두 장관이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침략 억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을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보고 보복을 시사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향해 유혈 분쟁을 종식시키고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시키는 등 휴전 협정에 동의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가자지구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실향민 수용 학교를 공격해 약 100명을 사살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한 지난 10개월 중 가장 치명적인 폭격 중 하나다.

오스틴 장관과 갈란트 장관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주 휴전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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