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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통령 후보 월즈 주지사 맏형, “월즈 이념 100%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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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9. 04. 06:13

월즈 주지사 맏형 "월즈 정책에 동의하지 않아"
"월즈 모든 이념 100% 반대...트럼프 지지"
"여러분 미래 결정 맡길 만한 인물 아냐"
Election 2024 Walz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60) 미네소타주 지사가 2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 연서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60) 미네소타주 지사의 맏형 제프(69)가 동생을 비판하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제프는 3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뉴스 뉴스네이션 인터뷰에서 "나는 그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그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월즈 주지사에 대해 "여러분의 미래에 관한 결정을 맡기고 싶을 만한 종류의 인물이 아니다"고 평가한 것을 놓고 파문이 확산하자 이를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만 제프는 뉴스네이션에 자신의 페이스북 글이 가족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제프는 페이스북을 통해 "난 그(월즈 주지사)의 모든 이념을 100% 반대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월즈 주지사와 2016년 막냇동생 장례식 이후 월즈 주지사의 부인이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낸 것과 지난달 그들의 어머니를 통해 짧게 통화한 것을 제외하고는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프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가 전화해 월즈 주지사에 관한 검증 차원에서 약 2분 정도 통화하면서 세금 정보 등 몇가지 자신의 개인 정보를 요구했는데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제프는 공화당원으로 등록했으며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20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또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혐의로 기소된 2023년 3월 30일 페이스북에 "우리는 막 제3 세계 바나나 공화국(정치·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이 됐다"고 적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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