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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명 몰린 10·3 국민혁명대회 “윤석열 탄핵 반대·자유대한민국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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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4. 10. 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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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10·3 국민혁명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특별취재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개천절인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 '10·3 국민혁명대회'는 이른 아침부터 태극기와 성조기의 물결이 이어지고, 열띤 구호를 외치는 참석자들로 인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주최측 추산 20만명의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외치며 세종로 일원의 집회현장을 메웠다.

이날 연단에 오른 연사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의 부당함을 비판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보수 세력의 단결과 투쟁을 촉구했다.

장학일 자유마을 총재는 "오늘을 혁명의 날로 삼아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경찰의 힘만으로는 부정선거를 밝힐 수 없으니, 행정부 수장인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부정선거를 밝힐 위원회를 조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도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실망하고 주저앉은 이들은 다시 광화문으로 나와야 하며, 광화문 NGO 권력이 살아있어야 대한민국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정린 전 국방부 차관도 연단에 올라 "오늘은 대한민국을 세운 이승만 대통령과 부국강병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되찾아야 할 날"이라며 "1000만 자유마을이 중심이 되어 전광훈 목사를 따라 자유통일로 G2 국가를 이뤄야 한다"고 강력한 결속을 촉구했다.

이 차관은 이어 "지난 선거의 부정선거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러한 부패한 국회를 해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군을 조사하는 행위는 국가적 문제를 일으키고 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종북좌파가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만든 악법이며, 즉시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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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10·3 국민혁명대회'에서 임수진 청년최고위원이 연설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임수진 청년최고위원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야당 등이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임 청년최고위원 "나라를 지키는 경찰과 군인이 반국가세력에 짓밟히는 모습이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다"며 "부정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들과 일부 단체들이 대통령 탄핵과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을 막지 않으면 나라가 쇠락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광화문에 모여 단결해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청년도 과거 경험을 언급했다. 김씨는 "2017년 광주 금남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지금은 반대 세력들이 또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10월 말에 열려야 할 광주 충장축제가 이재명 공판에 맞춰 앞당겨진 것은 국민을 선동하려는 의도"라며 "우리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수명이 연장되었을 뿐,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끝까지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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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10·3 국민혁명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특별취재팀
현장 곳곳에는 주최 측이 동원한 차량 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참가자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시민들은 연설이 이어질 때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를 보냈다. 인근 광화문 광장에는 돗자리나 간이 의자를 펴고 앉아 태극기 모양의 우산을 쓴 시민들이 자리했다. 태극기 모양의 우산을 쓰거나 '부정선거 타도' 문구를 적은 어깨띠를 두른 이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다양했다. 함모씨(79)는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를 돕는 것이 우선이지, 대통령 탄핵이 답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될 조건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에서 온 60대 전모씨도 "애국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오니 더욱 강한 애국심을 느낀다"며 "젊은 세대들도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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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10·3 국민혁명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날 현장에서 한 손에 지팡이를 짚고, 국기가 그려진 빨간색 스카프를 두른 채 참여한 박성노씨(85)가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거동이 불편한 것은 문제도 아니다. 나이 든 사람들이 힘내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며 "2019년부터 계속 집회에 참석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주최 측이 설치한 확성기를 통해 연설과 구호가 전해지며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연설이 이어질 때마다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을 보냈다. 주최 측은 "집회가 끝날 때까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외치며 참가자들의 결의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열기를 더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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