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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크라이나에 ‘호크’ 구형 미사일 등 방어무기 지원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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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0. 30. 13:23

"살상무기 지원, 마지막 카드"
"우크라이나 가장 원하는 건 방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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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연합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방어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가 호크 미사일 같은 구형 미사일 제공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효용성이 떨어졌는데 우크라이나에서는 효용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상황에 따라선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은 "지금 단계에서 방어용 무기는 제공할 수 있는 단계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온 군 관계자도 만나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제일 원하는 게 방공무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천궁-Ⅱ 요격 미사일은 우리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빼 주기는 (어렵고), 만약에 준다면 이것도 빨리 줘야 된다"며 "호크 미사일 같은 구형 미사일 제공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선 "마지막 카드"라며 "러시아가 더 큰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견제용으로라도 테이블 위 옵션으로 살려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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