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구도 고착에는 더 그래
트럼프 귀환에 더 구도 완화 노력
한일에 갈라치기 위한 관계 개선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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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정상적인 국가로 인식되면서 2035년부터는 미국을 대체할 G1이 되고자 하는 국가적 열망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러시아와 밀접하게 가까워지는 북한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이런 행보는 자연스럽게 한미일 구도를 흔들고 싶어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 양측과 미국의 밀착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1월 20일부터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할 경우 대미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에 그럴 수만 있다면 더욱 좋다. 행동으로도 옮기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선 다분히 의도적인 최근 한국과의 관계 개선 행보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적극적으로 한미의 밀착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한중 정상 회담 개최를 비롯해 한국인들의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 주한 자국 대사에 사상 최고위급을 내정한 사실 등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일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미국과는 거부한 국방장관 회담을 일본과는 가진 것이나 역시 일본인들의 중국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사실 등을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국제 사회에서 불량국가로 낙인찍히는 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 비록 북러와는 어쩔 수 없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는 하나 한국이나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굳이 척을 지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북중러 구도로부터 일정하게 거리를 두면서 한국과 일본을 미국으로부터 갈라치기하려는 것은 절대 괜한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