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박 대표가 본부장들과 소통과 협력을 통한 최고·최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는 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 신제품개발본부 김나영 전무, R&D센터 최인영 전무, 글로벌사업본부 신해곤 상무 등 4인과 팔탄사업장 제조본부 김병후 상무, 평택사업장 제조본부 김세권 상무, 제제연구소 임호택 상무 3인으로 구성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들은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 중심인 박 대표가 흔들림 없어야 한다"며 거버넌스 이슈와 한미약품 사업이 분리되는 것이 주주가치를 위한 당연한 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한국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아모잘탄'의 유럽 실사(EU-GMP)를 박 대표가 주도해 성공시켰다"며 "현재의 우수한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를 통한 올바른 의사결정 시스템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은 오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이사 4명을 해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킬링턴 유한회사의 '4인 연합'은 임종훈 대표 1인 의사에 따른 의결권 행사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