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1일 ‘화천·고성·양구·원주’ 4곳에서 연이어 산불 발생

기사승인 2023. 03. 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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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군부대 사격장, 오전에 발생한 산불이 야간까지 이어져
군부대 야간산불..헬기동원 불가,육상인력 투입 제약 등 진화 어려워
화천 군부대 산림화재 야간상황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부대 사격장에서 21일 오전에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도 잡히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다. /제공=강원도소방본부
강원도 화천·고성·양구·원주 등 4곳에서 21일 연이어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오전 화천에서 발생한 산림화재가 야간에도 꺼지지 않고 계속 번져나가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가 크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께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부대 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훈련중에 발생한 산불이 시초류 2㏊(헥타아르)를 태우고 오후 5시 44분께 90% 진화됐지만 오후 6시 40분께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가 철수하고 군 지상병력이 야간 뒷불 감시중 오후 8시 군부대 관측결과 불길이 다시 되살아나 개성리와 안평리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본부는 다행히 강풍이 불지 않고 산불이 민가쪽으로 번지지 않아 날이 밝는 대로 다시 헬기를 동원해 육상인력과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화천군의 경우 지난 2월 15일에도 사내면 삼일리 군부대에서 연막탄 사격 훈련중에 산불이 발생한 바 있다.

군부대 사격장의 경우 화재발생시 폭발위험 등으로 민간 인력 투입에 제약이 있고 산림화재로 이어져 야간이 되면 헬기 동원도 어려워 진화에 한계가 있다.

한편 본부는 오후 2시 27분께 양구 방산면 건솔리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내 발생해 0.3ha(헥타아르)를 태운 산불이 오후 7시 80%의 진화율을 보여 주불이 진화됐고 오후 3시 17분께 원주 소초면 교향리에서 발생해 0.5ha의 사유림을 태운 산불은 완전 진화후 오후 6시 잔불을 정리하고 뒷불 감시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밖에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 인근 야산에서 오후 4시 26분께 발생한 불은 오후 7시 90%의 진화율을 보여 산림청 진화대가 투입돼 야간 진화중이라며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 다음 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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