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커피·빵은 내가”…‘홈메이드족’ 입맛 공략하는 식품가

홈베이커리 홈카페 문화 발맞춰 대응
SPC삼립, 5분내 조리 '레디비' 선봬
동서식품도 캡슐커피 관련 제품 확대

식품 업계가 홈메이드족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앞서 고물가와 코로나19로 홈베이커리와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었으나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며 기업들의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29일 SPC삼립에 따르면 회사는 홈베이커리 브랜드 '레디비(ReadyB)'를 론칭했다.

'레디비'는 파베이크(빵 반죽을 80~90% 정도만 구운 뒤 급속 냉동한 것) 제품과 냉장, 냉동 제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SPC삼립은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로 5분 정도만 조리하면 전문점 수준의 빵을 집에서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호두통밀깜빠뉴 △10가지 곡물빵 △프렌치크루아상 △오트밀깜빠뉴 등 파베이크 4종을 비롯해 △프렌치토스트 △정통와플 △갈릭크루아상 등 냉동 제품과 베이글(시금치&치즈, 할라피뇨&올리브)도 구성됐다.

SPC삼립 브랜딩 담당자는 "주식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갓 구운 빵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레디비'를 선보이게 됐다"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홈베이커리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도 꾸준히 늘고 있는 홈베이킹족을 위한 '베키아에누보' 프리미엄 생지 6종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베키아에누보' 프리미엄 생지는 △AOP 버터크로아상 생지 △데니쉬식빵 생지 △고소한 곡물식빵 생지 △미니 버터크로아상 생지 △미니 크로아상 생지와 △로얄버터식빵 생지 등 6종이다.

홈카페족을 위한 업계의 신제품 출시도 지속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홀빈(Whole Bean, 로스팅 후 분쇄하지 않은 원두)' 3종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이디야 블루 블렌드 △이디야 에티오피아 레켐티 △이디야 디카페인 3종으로 구성됐다. 이디야커피는 "자체 로스팅 공장인 드림팩토리에서 이디야커피의 노하우를 집약해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홀빈' 3종은 스탠드형 지퍼백 패키지에 200g 용량으로 선보인다.

동서식품도 최근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를 출시했다. '카누 바리스타'는 커피 머신 2종과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 8종, 타사 머신 호환 캡슐 6종으로 구성됐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카누 바리스타 캡슐'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향미 조사를 바탕으로 △라이트 △미디엄 2종 △다크 2종 △아이스 2종 △디카페인 등 총 8종으로 선보였다. 동서식품은 타 기기 호환 캡슐 6종(△라이트 △미디엄 2종 △다크 2종 △디카페인)도 함께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