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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성 발사 통보에 일본 요격 위한 파괴명령 발령…기시다 “한미일 긴밀협력”

북한 위성 발사 통보에 일본 요격 위한 파괴명령 발령…기시다 “한미일 긴밀협력”

기사승인 2023. 05. 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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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4월 13일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화성포-18형의 시험발사를 했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발사체나 잔해물이 자국 영역에 낙하할 경우 이를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9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통보와 관련해 "일본 영역에 낙하할 경우에 대비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키나와현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부대와 이지스함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북한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칭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미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위성을 군사 정찰위성 1호기로 칭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밝혔고,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일본의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발사체가 난세이 제도를 포함해 일본 영역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에 발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난세이 제도는 일본 규슈 남부에서 대만 인근까지 이어진 섬들을 말한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비해 지난달 오키나와현 섬인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에 패트리엇 배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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