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대가야 궁성’

기사승인 2024. 06.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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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 현장공개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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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이 발굴 중인 대가야 궁성지에서 통일신라시대 토축시설 아래 대가야시대 토성벽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다짐성토층이 보인다. /고령군
경북 고령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 중 대가야 궁성의 존재를 보여주는 '방어(防禦)' 관련 시설이 발견됐다.

18일 고령군에 따르면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에서 대가야 시대에 축조된 궁성의 북벽부 토성벽 일부와 해자 등이 발견됐다.

이에 군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발굴현장은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일대다.

군에서는 2017년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에서 토성과 혜자로 추정되는 시설을 발굴했다. 이에 2019년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가야 궁성 관련 발굴조사를 수차례 진행해왔다.

이전까지는 통일신라시대 토축시설만 확인돼 대가야 궁성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3월 통일신라시대 토축시설 아래에 대가야시대 토성벽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다짐성토층이 일부 유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군은 대가야시대 혜자를 함께 발견해 대가야 궁성의 존재와 그 범위를 밝혀줄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대가야 토성벽 흔적과 혜자는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대가야 궁성의 위치와 범위 등을 일부나마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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