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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설에… 임성근 구명 의혹 새국면

공작설에… 임성근 구명 의혹 새국면

기사승인 2024. 07.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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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야당발 사기 탄핵 게이트' 주장
"골프모임 단톡방, 민주당 인사가 주도"
'김여사 외압 배후' 확대·재생산 비판도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왼쪽). /연합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해병대 골프모임 추진 단톡방'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야당발(發) 제보 공작설'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18일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해병대 골프모임 단체대화방' 제보자가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변호하는 김모 변호사로 밝혀지고, 심지어 해당 대화방에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후보 당시 경호 책임자 송모 씨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폭로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 골프모임 추진 단톡방' 참여자 중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모 씨라는 인물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클럽 발기인이라고 주장했다. 송씨는 단톡방 참여자들에게 임 전 사단장과 골프모임을 제안한 인물이다.

권 의원은 앞서 지난 3일에는 이 사건을 언론에 제보한 인물로 박 전 단장의 변호인인 김모 변호사를 지목하고, 그가 민주당 측 인사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 경선에도 참여했다.

권 의원은 또 다른 단톡방 참여자인 송씨의 존재를 추가적으로 밝히면서 그 역시 민주당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권 의원은 "송씨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호 책임자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골프모임 추진 단톡방'은 한 언론사가 지난달 2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이모 씨와 청와대 경호처 출신 A씨 등이 작년 5월 초 단톡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 골프모임을 추진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권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여기서 A씨는 송씨를 의미하게 된다.

권 의원은 "단톡방 대화 주동자 3명 중 2명(김 변호사·송모 씨)은 민주당 관계자이고, 나머지 1명(이모 씨)은 사기 전과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단톡방에 정작 임 전 사단장은 없었다"며 "'제보공작', '정언유착'을 의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앞서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이모 씨와 임 전 사단장 사이 친분관계가 불확실함에도 마치 김건희 여사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 만약 송모 씨, 김모 변호사와 교감한 적 있다면 이것은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은 민주당 관련자들의 단톡방 의사소통 과정에서 나온 것에 불과하고 아무런 실체가 없다"면서 "자기들끼리 말을 주고받고 그게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국민들이 오해하게끔 만든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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