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반드시 조기 종식 시킬 것”(종합1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615010009381

글자크기

닫기

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6. 16. 05:00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대국민 호소·협조 요청, "국민 일상 생활·기업 경영활동 정상으로 돌아와야",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 차단", "투자·생산·경영활동 정상 추진, 소비 위축되지 않게 협조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 클로버 브로치 1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행운’과 ‘희망’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브로치를 하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동대문 패션상점가를 전날 현장 점검하면서 상인으로부터 오히려 용기를 내라고 선물 받은 브로치를 가리키며 온 국민이 노력하면 메르스를 조기에 종식 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행운’과 ‘희망’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브로치를 하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이 왼쪽 가슴 상단 부분에 단단히 하고 나온 네잎 클로버 브로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동대문 패션상점가를 전날 현장 점검하면서 오히려 상인으로부터 용기를 내라고 받은 국민의 선물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 자리를 빌어 메르스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한 사실상 절박한 대국민 호소와 함께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동대문 상가를 방문했는데, 많은 어려움을 맞이하면서도 오히려 저에게 힘내라고 응원하는 분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서 희망을 봤다”면서 “그런 희망을 담은 상인의 네잎 클로버를 어제 이렇게 선물을 받기도 했다”면서 브로치를 왼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 방역 전문가, 지방정부 그리고 온 국민이 다 함께 전국가적으로 전력투구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고 국민 생활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의 메르스 극복 자신감과 희망을 내비쳤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하루 속히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휴업 중인 학교들도 이제 의심자 격리, 소독 강화, 발열 체크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 브로치 1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행운’과 ‘희망’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브로치(사진)를 하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동대문 패션상점가를 전날 현장 점검하면서 상인으로부터 오히려 용기를 내라고 선물 받은 이 네잎 클로버 브로치를 가리키며 온 국민이 노력하면 메르스를 조기에 종식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진=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경제계도 투자, 생산, 경영 활동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면서 “재외 공관과 무역관의 홍보 활동, 외신 보도 등을 통해 국내 메르스 상황과 정부 조치 상황을 적극 알려 한국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불식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메르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종식이 가장 큰 당면 과제이지만 메르스 사태가 끼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극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과제”이라면서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면서 정상적 경제활동을 조속히 복원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확진 환자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이 고비”이라면서 “메르스라는 새로운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정부와 전문가, 의료계,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고 정치권과 언론 등 모두가 국민들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 범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4~18일로 예정됐던 미국 방문 일정까지 전격 연기하면서 현장 점검과 실시간 보고·지시를 통해 사실살 메르스 대처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의 이날 범정부 차원의 메르스 극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확산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사망자가 2명이 더 나와 16명을 기록했다. 메르스 확진자는 5명이 새로 늘어 150명이 됐으며, 치료 중인 120명 중에 17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메르스가 의심돼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모두 152명이며, 격리자는 5216명, 격리해제자는 3122명이다.
김종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