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근혜 대통령 “공무원 연금 개혁, 손해 감수 정말 고마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813010007328

글자크기

닫기

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8. 13. 19:50

공무원 연금개혁 첫 입장 표명 "대승적 협조 정말 고마워", "5030클럽 진입, 공무원 헌신해 달라" 당부...창조적 마인드·목표의식·열정·자신감 주문...박근혜정부, 문화융성정책 추진 방향 다음주 관련 부처 발표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대한민국이 지나온 70년 성공의 역사를 기반으로 공무원들이 뚜렷한 목표 의식과 열정, 의지,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한다면 머지않아 5030클럽에 세계 7번째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 국정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광복 7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새로운 70년 성공의 역사를 써 나가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창조적인 마인드와 목표 의식, 열정,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지난 2년 간의 박근혜정부 성과와 관련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쌓았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혁신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면서 “또 복지의 패러다임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으로 전환했고 문화융성을 위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그동안 문화융성을 위해 어떤 정책들을 추진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다음 주에 관련 부처에서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알리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계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을 높일 수 있었고 통일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박 대통령은 공무원 연금 개혁의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공무원들에게 연금 개혁 이후 첫 입장 표명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공무원연금 개혁의 첫 단추를 꿸 수가 있었는데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손해를 감수해야 되는 불만도 있었겠지만 대승적으로 협조를 해 줘 정말 고맙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개혁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무원들의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성과를 자세히 언급하면서 “다섯 개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을 신규로 체결해 세계 3위의 경제 영토를 달성했다”면서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어떤 나라보다 의미가 큰 일을 이뤘다”고 공무원들의 FTA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난했던’ 한·미 원자력협정 타결 과정을 소개하면서 “이건 아예 손도 못 대는 거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뚜렷한 목표를 갖고 실무진들과 창조적으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 결과 미국과 우리 모두 만족하고 윈윈 하는 협상 타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적인 정책과 창조적인 마인드는 창조경제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타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풀어서 블루오션으로 가게 하는 물꼬를 터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70년 전에 대한민국의 오늘을 예상했던 사람은 하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성취를 이뤄냈다”고 긍지와 자신감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자원도 없고 그저 인재들 뿐이고 나라가 반쪽으로 갈라져 끊임없이 도발(위협)과 엄청난 국방비를 써가면서 계속 긴장을 하면서도 우리가 이뤄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성공의 힘을 바탕으로 “인구가 5000만이 넘고 개인당 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나라는 세계에 지금 독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여섯 나라 밖에 없다”면서 “우리가 달성하게 되면 (분단 국가의 역경 속에서도) 세계에서 7번째로 5030클럽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어떤 긍지와 자신감을 갖고 ‘우리가 더 잘할 수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 공무원 사회도 힘이 막 나면서 더 큰 성취를 앞으로 해낼 수가 있다”면서 “외교에 있어서도 우리가 얼마든지 창조적인 역량을 갖고 잘 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정과제 세미나는 중앙 부처 실·국장과 17개 광역 시·도 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오는 31일까지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부처 간 소통·협업 강화를 통해 국정과제 추진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행사 첫 날 세미나에 참석해 박근혜정부 2년 반 동안 국정운영 성과에 기여해 온 고위 공직자 20명에게 직접 우수정책 유공 포상을 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이 세미나에 참석하기는 처음이다.
김종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