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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현재 합의 마무리 위해 계속 논의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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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8. 24. 16:32

남북 최고위급 판문점 회담, "정부 문제 해결 위해 최선 노력", "결과 나오는대로 국민께 확실히 소식 전하겠다"...도발엔 강력 응징, 화해와 협력엔 대화, 박근혜 원칙론 통할지 주목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최고위급 회담이 사흘째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다시 한번 확고한 대북정책 원칙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전권’을 사실상 부여 받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회담의 접점을 찾기 위해 막판 치열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이날 확고한 대북 원칙론 재천명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일단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밤샘 마라톤협상까지 이번 최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의 확고한 대북정책 원칙론인 군사 도발엔 강력 응징, 화해와 협력엔 적극 대화라는 투트랙 원칙이 얼마나 통할지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회담의 성격은 무엇보다 현 사태를 야기한 북한의 지뢰 도발을 비롯한 도발 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못을 박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그것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북한이 도발 상황을 극대화하고 안보의 위협을 가해도 결코 물러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매번 반복돼 왔던 이런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재차 분명히 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그렇지 않으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전권을 위임 받은 김 실장과 함께 현 정부 대북·통일 정책의 얼개를 짠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회담에 임하고 있어 이날 당초 회담과 관련한 언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박 대통령은 거듭 도발엔 응징, 화해와 협력엔 대화라는 기조를 피력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에서 연 이틀 밤을 새워 논의를 했고 현재 합의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면서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확실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이 “현재 합의 마무리”, “문제해결 위한 최선”, “결과 나오는대로 국민께 확실히 전해” 라고 언급한 대목은 북한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남북 간 접점과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회담의 긍정적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언급으로 읽힌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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