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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유엔 대북제재에 ‘제2고난의 행군’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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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6. 03. 07. 21:16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한 주민 사이에서 ‘제2고난의 행군’이 올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RFA는 함경북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경제가 김정일 집권 시절인 1990년 중·후반 100만명 이상 굶어 죽었던 ‘고난의 행군’에서 거의 벗어날 만큼 안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현실화하자 장마당 경제가 침체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청진시의 대형시장으로 알려진 수남장마당과 포항장마당은 상품 유통이 거의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장마당에 ‘제2고난의 행군’이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그동안 안정적이던 식량 값마저 오르기 시작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장마당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져 식량 값이 오르고 있다”며 “군부가 빼돌려 장마당으로 흘러들던 식량이 끊겼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국가 행사를 치르느라 나라의 저축 식량이 바닥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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