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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후 국내서도 ‘진동 감지’ 신고 39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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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아 기자

승인 : 2016. 04. 16. 14:38

국민안전처는 이달 1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지진 발생 이후 16일 오전 11시까지 총 3908건의 ‘진동을 감지했다’는 주민신고가 119와 자치단체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14일 규모 6.5의 첫 지진 후 361건이, 16일 새벽 규모 7.1의 두 번째 강진 후에는 3400여건이 접수됐다. 부산에서 가장 많은 1503건이 접수됐고, 경남과 울산에서 각각 708건과 697건이 들어왔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692건이 접수됐다.

신고는 전등이나 가구가 흔들렸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유리창이 깨지는 것 같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안전처는 기상청과 지진 경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하면 방송자막을 통해서 알리는 것 외에 현재 특별한 경보체계는 없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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