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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법 거부권 이야기 나오는 것 보면 슬픈 생각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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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6. 05. 24. 10:43

국회 출근길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만나 안타까움 토로
"정책청문회 활성화시키고 국정감사 안 하도록 해야"
[포토] 19대 마지막 본회의 사진으로 남기는  정의화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의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정의화 국회의장은 24일 ‘상시 청문회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거부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슬픈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 우연히 만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대화 중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우 원내대표에게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국회라는 게 행정부를 제대로 감시·감독하는 것인데 이것을 활성화시키면서 국정감사를 안 하도록 해야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내가 지금 ‘서치’를 하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국정감사를 하는 것은 우리밖에 없다”며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국정감사에서 보여진 모습들 때문에 인사청문회랑 헷갈리는 거 같다. (국회법 개정안의 청문회) 이거는 정책청문회이지 않느냐”고 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일부는 인사청문회가 막 정쟁으로 닦달하는 그런 것을 연상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정책청문회이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서 현안이 있으면 우리가 분석을 하고 거기에 대해 따지고, 대책을 세워서 바로잡아가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저도 이해할 수 없다”며 공감을 표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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