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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롯데그룹 인사는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 외에도 조직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가 해체되며 조직이 재편돼 관심을 모았다. 기존의 정책본부는 3월1일부로 그룹 사업을 주도할 ‘경영혁신실’과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준법감시위원회)’란 두 개의 큰축으로 나뉘게 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경영혁실신’은 가치경영팀·재무혁신팀·커뮤니케이션팀·HR혁신팀 등 4개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준법경영 및 법무, 감사기능을 수행한다. 두 기관의 인원은 기존 정책본부의 70% 수준인 140여명으로 축소된다.
경영혁신실장은 황각규 사장이 예상대로 선임됐다. 황 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한 후 1995년부터 그룹에서 신규 산업 및 M&A, 해외사업을 담당하면서 롯데의 비약적인 성장과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옴니채널 구축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그룹의 혁신적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황 사장과 각축전을 벌였던 대외협력단의 소진세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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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보고체계를 간소화하고 관계 계열사들의 공동의 전략 수립과 국내외 사업 추진 및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93개의 계열사를 4개의 BU로 개편했다.
한편 허수영 사장이 롯데 화학사를 총괄하는 화학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가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으며, 롯데칠성음료 역시 이재혁 사장이 롯데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 BU장을 맡게 되면서 음료BG대표에는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이, 주류BG대표에는 두산주류에서부터 줄곧 영업을 담당해왔던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전무 승진을 하면서 맡게 됐다.
이와 함께 롯데홈쇼핑은 상품과 마케팅 전문가인 이완신 롯데백화점 전무가 신임 대표로 내정됐으며, 롯데로지스틱스도 박찬복 경영관리·유통물류부문장이 전무 승진과 함께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다음은 롯데그룹의 2017년 정기임원 인사 명단.
<BU장 및 대표이사·단위조직장 보임>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 사장 황각규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회장보좌역 사장 소진세
△롯데그룹 화학BU장 사장 허수영
△롯데그룹 식품BU장 사장 이재혁
△롯데정밀화학(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이홍열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완신
△롯데칠성음료(주) 음료BG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영구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케미칼(주) 대표이사 내정 사장 김교현
△롯데로지스틱스(주) 대표이사 내정 전무 박찬복
△롯데칠성음료(주) 주류BG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종훈
<승진>
◆ 롯데케미칼
△ 부사장 정순효
△ 전무 모영문·전명진
△상무 허광식·강을구·강경보·임동희
△상무보A 이준길·이종규·황대식·김성기·김우찬·박세일·김진엽·선우기병·김윤석·김규종·황민재
△상무보B 정병찬·박성필·조성범·하재영·최영광·박경선·김응철·최창휴·김성권·한경조·김길태
◆ 롯데제과
△전무 노맹고
△상무 최명림·추광식·류광우·백광현·압둘 라티프(Abdul Latif)
△상무보A 김용우·배성우·이민호
△상무보B 정동식·권영덕·김진석·김대균
◆ 롯데푸드
△상무 김용기
△상무보A 이경석·신재영
△상무보B 박재찬·최인태
◆ 롯데복지·장학재단
△전무 이정욱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상무 윤중원
△상무보A 박정우
△상무보B 박영준
◆ 롯데홈쇼핑
△상무 김종영·최경인
△상무보A 김재겸
△상무보B 오갑렬
◆ 롯데로지스틱스
△상무 박영진
△상무보B 서병곤
◆ 롯데정밀화학
△상무 임승택
△상무보A 배성실
△상무보B 서정열·정재웅·김도윤
◆ 롯데칠성음료
△상무 김태현·장학영·신중희
△상무보A 이동진·박윤기·박재남
△상무보B 조확주·김광석·이양수·진은선·안유명·윤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