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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권자 80% ‘미국 통제불능’...연말까지 미 경제 정상화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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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6. 08. 07:26

NBC-WSJ 여론조사 "응답자 80%, 코로나19·시위 미국 통제 불가능"
"63%, 직계가족 코로나19 감염 우려...43% 경제상황 '좋지 않다'"
트럼프 국정지지율 45%...바이든과의 격차 7%p
당파적 표심 견고
America Protests Washington
미국 유권자의 80%가 미국이 통제 불능이라고 보고 있다고 미 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에 대비하기 위해 철포망이 설치된 백악관 앞의 이날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유권자의 80%가 미국이 통제 불능이라고 보고 있다고 미 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또 유권자 대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관해 우려하고 있으며 연말 이전에 경제가 정상화된다는 데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전국적 시위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큰 변화 없이 4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NBC는 밝혔다.

NBC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미국이 일반적으로 ‘통제 불가능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통제되고 있다’는 응답자는 15%였다.
80%에는 민주당원 92%와 무당파 78%, 그리고 공화당원 66%가 포함됐다.

트럼프 바이든
미국 NBC방송은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도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로 큰 변화가 없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 격차는 42% 대 49%, 7%포인트로 4월 조사와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63%의 유권자는 직계 가족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46%는 현 경제 상황을 ‘좋지 않다(poor)’고 했다. 이는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NBC는 설명했다.

31%는 ‘겨우 괜찮다(only fair)’고 했고, ‘좋다(good)’ ‘아주 좋다(excellent)’ 응답은 각각 17%·5%에 머물렸다.

전체 응답자 54%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경제가 정상화되는데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 제프 호윗은 “통제 불능이 2020년 미국”이라며 “미국인이 동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이며 지난 12일 동안의 소란과 고통을 감안할 때 우리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한가지 발견”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무선으로 실시돼 미 노동부가 지난 5일 5월 비농업 일자리(정부 부문 제외)가 250만개 증가했고, 5월 실업률이 전달 14.7%에서 13.3%로 떨어졌다는 발표한 것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NBC는 설명했다.

NBC는 코로나19 대유행과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로 큰 변화가 없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 격차는 42% 대 49%, 7%포인트로 4월 조사와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 빌 맥킨터프는 지난 90일 동안 벌어진 보기 드문 대사건들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득표율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이것들은 우리의 당파적 사일로(저장고)의 힘을 보여주는 놀랄 만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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