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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구급차 안전점검 충실히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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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기자

승인 : 2021. 10. 25. 14:17

소방청이 지난해 12월 발생한 구급차 화재와 관련해 해당 차종에 대한 점검과 보완조치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북 영주소방서 춘양119안전센터 소속 구급차에 보조배터리 충전케이블 과열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동일한 제조사가 공급한 차량 606대를 모두 정밀점검하고 보완조치 해야 하지만 실제로 정밀조사가 이뤄진 것은 91대에 불과하며 지난 2월과 3월 동일 제조사로부터 차량 22대를 추가 구매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소방청은 이 보도에 대해 "화재 사고 직후 해당 차종 606대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시·도소방본부에 지시했으며, 점검결과 특이상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긴급안전점검 이후에도 소방청 및 시·도소방본부와 제조사 간 협의하여 사후조치를 하고 있다"며 " 코로나 대응, 출동공백 등을 고려하고 차량의 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에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검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시·도소방본부의 의견을 수용해 606대의 20%(91대)를 샘플 검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도소방본부에서 지정한 91대에 대하여 정밀점검을 실시했고 나머지 차량은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순회점검을 통해 안전점검을 완료했다"며 "사후조치의 하나로 안전성 강화를 위해 퓨즈를 추가적으로 장착하고 기존 배전함 커버를 공기순환 기능이 있는 배전함 커버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해당 차종에 대한 긴급안전점검 및 사후조치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정밀점검방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으나 전수조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올해 2~3월에 차량을 추가 납품받은 것은 올해 5월 사후조치가 이뤄지기 전에 납품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추가 납품된 차량들도 현재 애프터서비스가 진행 중이며 이달 29일까지 보완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소방청은 애프터서비스 이행실태를 확인하고, 구급차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구급차량에 대해서도 정밀점검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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