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최태원 회장 “동북아·아태의 지정학적 환경, 매우 복잡, 공동 대응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207010004119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12. 07. 14:14

최태원, 한미일 정관학계 인사 참석 '환태평양 대화' 연설
미중 경쟁, 북핵,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 촉구
전 국무부 부장관 "한국, 쿼드 합류, 어리석은 일"
최태원 회장 연설 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현지시간)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매우 복잡하다며 다양한 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 환영사에서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다”며 “한·미·일이 많은 공통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연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어 미·중 전략경쟁과 아·태 지역 내 인접국 간 마찰, 북핵 문제,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기후변화 위기 등이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 개최는 한·미·일의 통찰력과 지혜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것이라며 이 집단적 관여 공동체를 활용하고, 측정·달성 가능하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장기적인 전략을 고안하며,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평화적으로 해
결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접근방식이고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어샤이머 교수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조지아주·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나이 교수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날 개막해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전·현직 관료와 정치인, 학계 저명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최 회장은 첫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의제 설정과 참석 확인 등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이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에 합류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쿼드 합류 문제에 대해 자신의 발언을 무례함이 아닌 우정의 표시로 생각해 달라며 “한국이 다른 네 나라에 합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의 어리석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쿼드가 문화나 정치 기구가 아니라 반중(反中) 안보 협의체인 것이 분명하다며 한국 입장에서 보면 무리하게 가
입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헤이글 아미티지 대담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부 장관(가운데)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 좌담회에서 사회자인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그는 한국은 북한의 실질적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반중 안보 협의체에 있는 다른 네 나라에 합류하고 싶다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문제에 대해 “중국은 가장 좋았던 때에도 제재(이행 문제)에 관해 속였다”며 중국이 앞으로도 비슷한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범태평양 대화
‘최종현학술원’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