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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중부지방 폭우 소식에 ‘산사태 경보’…수도권·강원·충청 ‘157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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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남 기자

승인 : 2022. 08. 13. 08:14

중부 폭우에 사망 13명, 실종 6명, 부상 18명
이재민 918세대, 1545명
농작물 침수 여의도 면적(290ha)의 3.5배
가축 8만6552마리 폐사
폭우로 산사태 난 고등학교<YONHAP NO-2984>
수도권에 주말 새 또다시 150㎜가 넘는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경문고등학교 측면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진 모습. [연합 제공]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는 13일부터 수도권에 또다시 150㎜가 넘는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 대형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8일 시작된 호우로 13일 오전 6시까지 수도권 등에서 150건 넘는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는 이날 오전 6시 집계 기준 157건이다. 경기가 104건으로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강원, 서울, 충남북에서도 발생했다.
산림청의 집중호우 대비 피해우려지역 긴급 추가점검에 따라 산사태 집계 건수는 전날보다 50건 이상 급증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명 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6명, 부상 18명이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918세대 1545명,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2325세대 5027명이다.

이들을 합치면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3243세대 6572명이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ha)의 3.5배인 1027ha이며, 가축은 8만6552마리가 폐사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에서 시작돼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날부터 14일까지 수도권과 충청 북부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경기도, 충남, 인천 등에는 오전 9시부터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강주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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