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불교종단협, 중국불교문화교류 위해 중국 육조고사 방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128010018424

글자크기

닫기

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11. 28. 15:25

한국불교 수행단 4박 5일 일정으로 방문
clip20231128144932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 스님들과 중국 불교 관계자들이 중국 광저우 육조고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한국불교종단협의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회원종단에서 추천해주신 스님(정사) 24명(비구15명(정사6), 비구니6명 등)의 한국불교수행단이 불교문화교류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한중문화교류는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의 부속사업으로 매년 교류위원회의를 통해 개최지와 일정을 논의해 왔으며, 올해는 중국 광저우 하원 연암 육조고사에서 4박 5일의 일정으로 수행교류와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개막식에서 광동성 불교협회 회장 명생스님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불교계 도반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이번 교류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광동성불교협회를 대표해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연암 육조고사 주지 관정스님은 육조 혜능대사가 은둔하며 수행을 하였던 사찰로 소개하면서 "1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본사찰의 가람 다수는 2013년도 재건해 지금에 이른다"며 육조 혜능스님의 선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불교수행단 단장 원광스님(한중일 교류위원회 위원·종단협 상임이사·대각종 총무부장)은 "한국과 중국불교의 수행교류가 23번째에 이르렀다면서, 넓어진 이해만큼 서로를 존중하게 됐다"며 "한국불교수행단 모두는 구법 여행을 떠나셨던 선배스님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수행 교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4박 5일 동안 한국불교 수행단은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막식, 참선실참, 한중 선 서예 교류, 지역명소인 만록호 풍경구 탐방과 선 음악 교류 및 지역 사찰인 소관 운문산 대각선사(운문사)와 혜능스님의 행화도량 조계산 남화선사를 차례대로 순례 방문했다.

4일차 한중합동법회를 마치고 폐막식에서 중국불교협회 부비서장 보정스님은 내년 한국 사찰의 개최에도 많은 기대하고 있음을 피력하며, 불교수행과 지역문화 탐방을 아우르는 본 수행교류가 앞으로도 원만히 지속되기를 기원했다.

올해로 12차(23회)를 맞이하게 되는 이번 행사는 초창기 수행 중심에서 양국의 불교 문화와 사찰 생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우의를 증진해온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실질적인 교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수행일정을 마치고 한국불교수행단은 광저우 최초의 사찰이자 육조 혜능스님의 풍번문답, 삭발한 머리카락을 봉안한 예발탑 등 역사 가득한 광효사를 순례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중수행교류는 2019년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모악산 금산사에서 수행체험이후 성지순례를 진행했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양국 수행교류를 합의하에 순연해 왔다. 이어지는 내년 한중수행교류는 내년 4월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교류위원회의에서 논의 후 한국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