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韓 재외공관 SNS에 중국 옷·일장기 연상 배경…외교부 “삭제 조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23010014013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1. 23. 15:28

0003336870_001_20240123105701057
최근 논란이 된 주체코한국대사관(왼쪽)과 주밀라노총영사관 SNS./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정부는 최근 이탈리아 주밀라노 총영사관이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소개하며 일장기를 연상하는 배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데 대해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밀라노총영사관의 SNS 내용을 확인했다. 오해 여지가 충분해서 삭제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주체코한국대사관이 한국의 식사 예절을 소개하는데 중국 복식(服飾)으로 많이 사용되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데 대해선 "삭제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0일 주체코한국대사관의 인스타그램에는 중국 복식(服飾)으로 많이 사용되는 일러스트로 한국 식사 예절을 소개하는 카드뉴스형식의 콘텐트가 올라왔다. 22일 주밀라노총영사관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소개하는 일장기를 연상 시키는 배경을 사용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이 한복(韓服)의 기원을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漢服)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상황에서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한류가 세계에 전파되면서 재외 공관의 SNS 계정은 이제 한국인들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팔로잉하기에 디자인을 좀 더 신경 써서 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외공관이 현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더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