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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통화…방중시기·북핵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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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2. 07. 08:49

[붙임] 한중 외교장관 통화 사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첫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제공=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통화를 가졌다. 이번 한·중외교장관 통화는 조 장관이 지난달 취임 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6일) 왕 부장과 50분간 통화를 갖고, 고위급 교류와 공급망 협력 등 한중관계, 북핵·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왕 부장은 "조 장관과 향후 업무협력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조 장관의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중 양국이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협력 성과를 쌓아나가며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에 속도를 내자"고 부연했다. 왕 부장은 이를 두고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아울러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발전하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양측은 또 한·중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의 협의체가 조기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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