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토차이나 2024] 고성능부터 럭셔리까지…차별화된 EV로 中 고객에 어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425010014561

글자크기

닫기

베이징 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4. 26. 06:00

현대차, 브랜드별로 전시부스 운영
우수성 입증한 '아이오닉5N' 공개
고성능 모델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신형 싼타페·투싼도 현지서
basic_2021
현대자동차그룹이 4년 만에 열린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해 BYD·메르세데스 벤츠 등과 향후 전기차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한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2024 오토 차이나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자동차'를 주제로 열린다. 현대차그룹·토요타그룹·메르세데스벤츠그룹·BMW그룹 등 80개 업체가 참여해 117개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41대의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토 차이나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별로 전시 부스를 차리고 고성능·고급화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으로 BYD 등 중국 업체와의 차별화를 노린다.

아이오닉5 N은 헤리티지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최근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차'·2024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2024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글로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고출력 배터리·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고성능 전기차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일정 시간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면 3.4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을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N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적 즐거움과 고성능 기술력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현지 특화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현지 고객들이 직접 N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을 트랙에서 주행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킷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를 연중 진행 예정이다. 상하이 천마 서킷 내 위치한 해외 최초의 N 전용 체험 거점인 'N 라운지'를 통해 일일·월간 정기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N브랜드 차량·N브랜드 전문 고성능 튜닝 부품(N퍼포먼스 파츠) 판매 전용 오프라인 채널 'N 스페이스+'와 N 전문 튜닝샵 'N 개러지'는 확대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상하이에 도심 속 N 브랜드 체험 공간인 'N 시티 상하이'를 신규 오픈하는 등 현지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참가자들이 동일 차종·스펙의 경주차로 경쟁하는 '원메이크 레이스'를 올해부터 중국에서도 개최한다. 지난해 제조사 부문 챔피언·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수상 등을 휩쓸었던 'TCR 차이나'에도 재출전하는 등 중국 내 모터스포츠 문화 육성에도 지속 기여한다.

또한 한국의 남양연구소와 중국의 기술연구소·상하이 디지털선행연구소 등과 협업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EV 모델을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론칭해 중국 NEV(신에너지차) 볼륨 시장에 대응하는 전용 EV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4월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 N브랜드는 더 뉴 아반떼 N을 필두로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왔다"며 "아이오닉5 N을 통해 중국 고성능 전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디 올 뉴 싼타페(현지명: 제5세대 셩다)'를 중국 시장에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 계획을 밝혔다. 디 올 뉴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로 2019년 4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제4세대 셩다'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이다.

또한 '더 뉴 투싼(현지명: 전신 투셩 L)'을 중국 최초로 공개하고 상반기 출시 계획도 밝혔다. 신형 투싼은 큰 차체를 선호하는 중국 현지 고객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기존 대비 전장을 30㎜ 확대했다. 4670㎜의 전장과 2755㎜의 휠베이스를 확보하며 당당한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는 등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