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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잠수함, 내주 쿠바 입항…“핵무기 미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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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6. 07. 10:03

쿠바 해군 참모총장 등 예방
RUSSIA CUBA DIPLOMACY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세계대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은 러시아 핵 추진 잠수함 등 러시아 해군 선박 4척이 쿠바의 수도 하바나의 항구에 12일(현지시간) 입항할 예정이라고 쿠바혁명군이 6일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 4척은 12~17일 쿠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며 선박은 핵잠수함 카잔호와 고르시코프 전함, 유조선, 예인선 등 4척으로 구성된다.

쿠바 국방장관은 "쿠바와 러시아의 역사적 우호관계에 따른 방문으로 국제적 규칙을 준수한다"며 "어떤 선박도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 대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장병들은 쿠바 해군 참모총장과 하바나 주지사를 접견하고 역사·문화시설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항구에 도착한 러시아 선박에서 21차례 축포를 발사하고, 쿠바 혁명군도 답례로 축포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잠수함이 미국과 인접한 쿠바에 들어오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AFP통신은 짚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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