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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필리핀·호주·멕시코 등에 농식품 수출 MOU 5400만弗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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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6. 12. 13:32

수출선도기업과 현지서 '세일즈 로드쇼' 진행
오프라인 판촉 연계해 신시장 개척 지원 방침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농식품 수출선도기업과 필리핀·호주·멕시코 등 '최우선 다변화 전략국'에서 세일즈 로드쇼를 진행해 기업 간(B2B) 수출상담 약 2200만 달러 및 업무협약(MOU) 3200만 달러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심의위원회를 열어 5개국 내외로 전략국을 선정하고 있다.

세일즈 로드쇼는 다변화 전략국을 대상으로 기업 간 수출상담회 및 우수제품 품평회가 열리는 수출지원행사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수출선도기업 44개사를 공모해 올해 최우선 다변화 전략국인 필리핀, 호주, 영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등에서 행사를 추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필리핀의 경우 한류의 확산으로 라면, 떡볶이 등 케이(K)-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산 떡볶이 제품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향후 6년간 한국산 떡볶이 3000만 달러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배 주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식 편의점 유통망 확산에 따라 김밥류, 도시락류 등 즉석식품 수요 증가세가 나타났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부착한 두유 및 과채주스가 관심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세일즈 로드쇼에서 수출 가능성을 확인한 우수제품의 경우 향후 오프라인 판촉을 연계해 다변화국 시장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세일즈 로드쇼를 통해 떡볶이, 막걸리,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기업 간 수출상담을 총 345건 달성했다"며 "민관 협업으로 우리 농식품이 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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