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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러·북 군사협력 우려에 “안보리 협력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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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6. 14. 15:44

북한 작황 상황엔 "예년 수준 진행"
통일부 정례브리핑하는 김인애 부대변인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통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상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14일 강조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교류·협력은 관련 안보리 협력을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러·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며 관련 사실을 처음 확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기간 열병식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열병식 관련) 여러 보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북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선 "예단하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찾아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인 방향에서 새로운 법률적 기초에 올려세우는 데 양국이 공감과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북러 '우호·선린·협조 조약'이 체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매체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은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는 정황이 보인다면서 북한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과거 열병식 즈음 관련 움직임이 포착된 미림비행장에서는 별다른 정황이 보이지 않는다며 열병식 개최 가능성엔 물음표를 달았다.

한편 김 부대변인은 올해 북한의 작황 상황에 대해 "올해 북한의 모내기는 예년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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