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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니카라과 주북 신임 대사, 北 최룡해에 신임장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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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7. 12. 09:49

북한 최룡해, 니카라과 대사 신임장 접수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마누엘 모데스토 문기아 마르티네스 니카라과 특명전권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에 새로 부임한 마누엘 모데스토 뭉귀아 마르티네즈 니카라과 대사가 지난 11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북한 주재 니카라과 특명전권대사의 신임장이 봉정됐다며 김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최 위원장이 만수대의사당에서 신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니카라과 대사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나눴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라윤박 외무성 부상과 관계 부문 간부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反美) 국가인 니카라과는 지난해 7월 북한과 상호 대사관 개설에 합의했고, 올해 4월에는 한국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사 임명을 철회했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오르테가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인권 탄압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니카라과가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 대사관 개설에 합의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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