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집 중단해야, 권역제한 거부는 지역의료 나몰라라"
시도의사회장 올특위 해산 요구에 "좌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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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 회장은 서울시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와 학생들 말을 듣지 않고 의료개혁,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설계도 없이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직접 건물을 지어본 사람들 말도 안 듣고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가을턴 모집을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길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가을턴은 정부가 사직 전공의에게 9월 수련 재응시 허용 특례를 부여한 것을 말한다.
그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요구하는 내년 증원 재검토도 정부 논의 안건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임 회장은 9월 수련 재응시 경우 권역 제한과 관련해 "수련병원장들이 지방 병원 전공의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 지역 의료에 더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기존 수련병원과 같은 권역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권역 제한을 요청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정부가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은 올 하반기 전공의 복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빅5 병원만 전공의를 채우면 된다는 지역의료든 사람 살리는 의료든 나 몰라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시도의사회장들이 올특위 해산을 요구한 것에 대해 "올특위 좌초 위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오는 20일 회의에서 올특위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