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30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양국 간 현지통화 직거래 체제(LCT·Local Currency Transaction)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양해각서 체결과 지난 6월 세부 운영지침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민간 은행이 자국 통화 결제 자금 공급을 맡는 직거래 체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현지통화 직거래 체제에 참여할 현지통화 직거래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국내 은행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SMBC서울지점, BNI서울지점 등이 직거래은행으로 지정됐고, 인도네시아에선 우리·하나·신한·기업·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지점을 비롯해 14개 은행이 참여한다.
한국은행은 "향후 수출입 기업의 거래비용이 절감되고 양국 간 무역이 촉진되는 동시에 금융협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양국 간 교역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