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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도 ‘얼죽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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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09. 13. 09:19

아파트
경기·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도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불고 있다./연합뉴스
비서울 수도권 경매시장에서도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불고 있다.

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인천에서 준공 10년 이내 신축 아파트 경매 물건에 응찰자가 대거 몰렸다.

경기 하남시 감이동 '감일 파크센트레빌'에서 나온 경매 물건에 무려 51명이 응찰했다. 8월 전국 응찰자 수 1위 기록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 물건은 11억4399만9999원에 낙찰됐으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108%을 기록했다. 감일 파크센트레빌은 2021년 10월 준공된 새 아파트다.

같은 동 '감일 에코이편한세상' 경매 물건에도 27명이나 응찰했다. 낙찰가율 105%인 11억3880만원에 매각됐다. 이 아파트도 감일 파크센트레빌과 준공된 시기가 같은 신축 단지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역 푸르지오 6단지' 경매 물건에는 무려 34명이 달라붙어 경합을 벌였다. 이 아파트는 준공 7년차를 맞는 신축 단지다. 13억2000만원에 매각됐으며, 낙찰가율 103%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도 경매를 진행한 신축 아파트 물건에 입찰자가 몰렸다.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호수공원 한신더휴' 경매 물건에는 23명이 응찰해 7억1177만원에 팔렸다. 낙찰가는 감정가보다 106% 비쌌다. 남동구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는 응찰자가 28명이었으며 낙찰가 104%인 4억7800만원에 매각됐다.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 7블록 한화꿈에그린에도 25명의 입찰자가 달라붙었다. 낙찰가격은 5억1777만원으로 낙찰가가 감정가와 비슷한 가격을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분양가 상승세로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이 비싸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경매 물건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축 아파트 경매 물건으로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축 아파트 경매 인기에 힘입어 낙찰가율도 상승세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90.2%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이 90%을 넘긴 것은 2022년 7월 92.6%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도 80.8%로,두 달 연속 80%대를 이어가고 있다. 법원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가율이 80%을 넘어서면 적정 가격보다 높게 매각된 것으로 판단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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