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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아이폰 디자이너와 손잡고 AI 기기 개발…잡스 미망인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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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9. 23. 16:54

오픈AI·러브프롬 AI 기기 제작 협업 진행
로렌 파월 잡스 회장, 올해 10억달러 투자
올트먼 아이브 잡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왼쪽부터),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설립자의 미망인 로렌 파월 잡스 에머슨 콜렉티브 회장./AFP·EPA 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와 손 잡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가 운영하는 디자인 전문 기업 러브프롬과 협업해 기존 스마트폰 기능에 도전하는 개인 AI 기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 중인 기기의 세부 사항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유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례 없는 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올트먼과 아이브가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혁신하고자 한다면 그들은 기기 화면의 내용을 이해하는 AI를 구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AI는 운영체제의 모든 부분에 접근해 사용자가 수동으로 조작할 필요성을 없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AI는 카메라, 센서, 마이크를 활용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전화를 걸지 고민할 때 AI가 즉시 전화를 걸어주거나 외출 준비를 할 때 우버택시를 자동으로 호출하는 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브는 1992년부터 애플에서 30년 가까이 재직하며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의 디자인을 주도했고 2019년 회사를 떠나 러브프롬을 설립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애플 공동설립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인 로렌 파월 잡스 에머슨 콜렉티브 회장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미국 IT 업계의 대표적인 '큰손'으로 꼽힌다.

투자 및 자선 사업 회사인 에머슨 콜렉티브는 올해 말까지 이들의 프로젝트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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