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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 찾은 환자 매년 50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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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4. 09. 24. 10:37

지난 5년간 대형병원 방문 경증환자 연간 500만명 이상
최보윤 의원 "의료 자원 비효율 우려, 의료전달체계 개선해야"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 경증환자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
최근 5년간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매년 5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료자원 비효율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19년~2023년) 매년 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대형병원에서 경증질환을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병원을 찾은 경증질환 환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9년 755만813명 △2020년 592만9308명 △2021년 517만9171명 △2022년 516만4359명 △2023년 549만6199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증질환 세부상병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한 질환은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5년간 총 252만2210 명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대형병원을 방문했다. 이 외에도 △기타 및 상세불명의 원발성 고혈압 △식도염을 동반한 위·식도역류병 △상세불명의 급성 기관지염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2형 당뇨병 등이 상위 10개 경증질환에 포함됐다.
한편 연령별로 살펴보면 60~69 세 연령층이 가장 많이 대형병원을 방문했으며 2023 년에는 약 110만5530명이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찾았다.

이에 대해 최보윤 의원은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대형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인 중증질환 등의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1차 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해 환자를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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