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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여사 이슈 해소 건의”…대통령실 “당정 하나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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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0. 21. 20:34

尹·韓 80분 면담…한대표측 면담 직후 브리핑
대통령실 별도 설명 없어…"격의 없는 대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제공=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1시간 20분 가량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의 면담 전 공식화 했던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사항 등에 대한 설명 및 해소를 요청했다.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과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 대표가 면담 직후 관련 내용을 브리핑한 것과 달리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내용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당초 윤 대통령이 이날 한 대표의 건의에 즉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실제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건의를 듣는 것으로 자리가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 국회에서 면담 결과 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오늘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항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 김건희 여사 이슈 해소와 밝힌 세 가지 방안, 여야의정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실장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박 실장은 윤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감대 여부 반응에 대해서는 용산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하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면담과 관련해 "대화 주제에 대한 제한 없이 1시간 20분간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헌정 유린을 막아내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이 하나 되는 것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54분부터 6시 15분까지 용산 대통령실 파인글라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한 대표를 만났다. 한 대표가 당초 요구한 독대 형식은 아닌 차담 형식으로 회동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면담에 앞서 10분 가량 파인그라스 앞 잔디밭을 산책한 이후 실내로 자리를 옮겨 면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당초 예정됐던 오후 4시 30분보다 24분 가량 늦어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면담에 앞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영국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는 등 외교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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