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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병력 투입할 쿠르스크 우크라軍 5만… “전사자 속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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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4. 10. 27. 18:01

북한군 최대 5000명, 탈환작전 나설듯
대다수가 전투 경험 적은 어린 병사들
전문가 "소모전 양상 총알받이" 지적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쿠르스크 지역에 속속 집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집결해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많은 전사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해외언론매체들과 외교안보 정보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쿠르스크 지역에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북한군이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병력을 쿠르스크 지역에 집결한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가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북한군은 정예부대로 알려졌다. 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IL-76 수송기를 타고 러시아 서부의 군 비행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쿠르스크 전투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이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다음 주 초에 전장에 배치될 것"이라며 "이것은 러시아의 명백한 확전 단계"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와 북한의 쿠르스크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5만여 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6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이다.
한편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선 투입이 개시되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전문가인 조현기 한국방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미 소모전으로 가고 있는 전쟁 양상에서 쿠르스크 지역의 탈환과정은 그리 쉬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아무리 북한군이 최정예 전투부대를 보냈다고 해도, 경험이 적은 어린 병사들을 보냈기 때문에 희생은 계속될 것이다. 또 북한도 특수병력을 보냈다고 해도, 주력부대는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총알받이 정도의 역할만 할 수 있을 정도의 병력을 보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북한군의 이번 러시아 파병은 처음이 아니고, 이미 지금까지 여러 국가들에 파병한 경험이 있다"면서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장교로 차출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 또한 러시아군의 희생을 대신하는 것 외 특별한 역할이 없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전투가 시작되면 북한군의 희생은 피할 수 없다. 지속적으로 소모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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