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에 포장김치도 인기…GS샵, 방송만 하면 5분 컷

방송 시작 5분 전후로 준비물량 5000~7000세트 매진
시작 1분내 분당 주문 1500건…방송알람 신청 5만명 육박

포장김치 성수기에 배춧값이 오르면서 GS샵에서 진행한 포장김치 방송이 연일 조기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5분 만에 방송 종료한 포장김치 방송.

배추가격이 꺾일 줄 모르면서 포장김치 인기도 고공행진 중이다.

GS샵은 10월 들어 포장김치 방송 시작 5분 내외로 준비수량 5000~7000세트가 모두 판매되는 등 조기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GS샵은 협력사와 협의해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워낙 수요가 많아 방송마다 조기 매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방송 시작 1분 만에 분당 주문이 최고 1500건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임효진 쇼핑호스타가 김치 한번 만져보디 못하고 5분 만에 방송에 종료되기도 했다.
통상 포장김치 성수기는 8~11월로, 김장 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오른다. 이 기간 연간 판매량의 50% 가까이 집중된다. 여기에 올해는 배춧값 상승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폭증해 조기매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조기 매진이 이어지자 GS샵의 '방송 알람' 서비스에도 고객이 몰리고 있다. 종가 포기김치의 경우 방송 알람 신청고객만 4만~5만 명에 달한다. 심지어 방송이 종료된 후 김치 재입고 요청이 방송 준비 물량과 비슷한 5000건씩 접수되고 있다.

GS샵은 고객 수요에 맞춰 10월 마지막 포장김치 방송을 31일 오후 5시35분에 진행할 예정이다.

류재은 GS샵 푸드팀 MD는 "평소 대비 1.5~2배 수준으로 물량을 준비해 방송하고 있지만 회사 직원들도 포장김치 구매가 어려워 피켓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한 분이라도 더 김치를 구매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