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주목받는 ‘K-디저트’

SPC삼립 약과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
롯데웰푸드 몽골서 무설탕식품 인기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K디저트 삼립 약과. /SPC삼립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K-디저트'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업체들도 디저트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최근 '삼립 약과'를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립은 최근 삼립 약과의 미국 수출을 위한 초도 물량 100톤의 선적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50톤을 추가로 선적할 예정이다. 이는 약 500만개에 달하는 수량으로 삼립의 역대 약과 수출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수출된 삼립 약과는 12월부터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코스트코 2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미국 코스트코 입점과 동시에 일부 매장에서는 시식행사를 진행해 현지인들에게 삼립 약과의 맛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삼립 관계자는 "약과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대표적인 K-디저트 반열에 오른 것 같다"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몽골에서 무설탕 디저트 시장 공략을 위해 내세운 브랜드 '제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성인병 질환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 호의적인 몽골 국민들이 한국 과자를 선호한다는 것 역시 제로 인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죠리퐁이 스웨덴 귀리음료 '오틀리'를 활용한 '오틀리퐁' 디저트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맛과 감성으로 큰 인기인 젊은 카페 28곳이 참여해 죠리퐁과 오틀리를 활용한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에 도전장을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