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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남부발전, 1조 규모 ‘고양창릉 집단에너지사업’ 수주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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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4. 10. 29. 15:28

479㎿ 규모 LNG복합발전소 준공 목표
11월 중 산업부 최종 허가 승인 전망
전기위 '하동4호기 폐지·계통연계' 조건부 승인
계통연계 문제로 '2029년→2031년 준공' 가능성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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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전경./한국남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와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이 이르면 다음달 1조원 규모의 '고양창릉 집단에너지사업'을 품에 안게 된다. 다만 전력망 확충 문제로 준공 목표가 2년 뒤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는 지속적인 열 수요처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위원회는 한난과 남부발전 컨소시엄의 고양창릉 집단에너지 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르면 오는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종 사업 허가를 낼 예정이다.

이 사업은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고양창릉 지구에 479㎿(메가와트)급 LNG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남부발전은 500㎿ 규모 하동4호기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지하고, 폐지되는 물량을 이번 고양창릉 LNG 복합발전소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LNG 복합발전소를 짓고, 발전소를 가동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여기서 나오는 전기는 남부발전이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열 에너지는 한난이 고양창릉 지구에 공급한다. 이들은 2027년부터 열공급을, 2029년에는 발전기 완공을 목표로 했다.
한난과 남부발전 컨소시엄이 이번 사업을 최종적으로 따내게 된다면, 서울·수도권 인근에 새 사업소를 꾸리게 되는 셈이다. 특히 고양창릉 지구는 개발되는 면적만 239만평, 가구수만 3만8000가구에 달한다. 남양주 왕숙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난과 남부발전의 외형적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부족한 전력망 문제로 2029년 준공 목표가 2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전기위원회에서 △남부발전 하동4호기 필수 폐지 △2031년 12월 계통연계 등 두 가지 조건을 달아 허가 승인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위원회가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고양창릉 지구 계통연계 상황을 살펴본 결과 2031년 12월경 계통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고양창릉 LNG 복합발전소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서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500㎿ 규모 발전소는 큰 규모의 발전소이기 때문에 주변 열 수요처 확보를 위해 사업자들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신도시는 특히 개발이 제때 안되고 지연되는 경우가 있어서 산업체 등 열 수요 발굴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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