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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몽골政, 반기문에 훈장수여 “몽골 민주주의 체제전환 특별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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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4. 11. 02. 12:20

참여정부 외통장관으로 첫 방문, 관계격상⋯‘상호보완 협력’⟶‘선린우호협력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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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몽골정부 청사에서 2일 국가 최고 훈장을 칭키스 칸 훈장을 수여했다. /주한몽골대사관
몽골 정부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몽골을 첫 방문한 계기로 성공적인 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로 전환을 경험했으며 포괄적 국가발전 정책 추진, 유엔 평화유지 활동 기여 등 전 세계에 몽골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2일 주한 몽골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각 오전 10시 몽골 오흐나깅 후렐수흐 대통령은 몽골 정부청사에서 대통령령으로 몽골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즈 칸'훈장을 수훈했다. 몽골 정부는 반 전 총장이 '몽-한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협력 강화에 특별 기여한 인물이라고 호평했다.

반 전 총장은 2004~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에 힘썼다. 방문 당시 양국은 1999년 구축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데 주된 역할을 했다고 몽골정부는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정보통신·에너지·건설·도로·교통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면서 정부 부처 간 관계를 지속 강화해왔다. 당시 체결된 '사회보장협정'에 따라 상대국 거주 국민은 상호 권익을 보호받고 있고 민간 교류도 매년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대사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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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몽골 정부 청사에서 2일 국가 최고 훈장을 칭키스 칸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주한몽골대사관
반 전 총장은 2009년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도 몽골을 첫 방문했다. 몽골 정부 관계자는 "이 방문으로 몽골이 성공적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을 경험했다"며 "새천년개발목표(Milennum Development Goals)에 기초한 포괄적인 국가발전 정책 추진 성과를 이루고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대해 기여하는 등 전 세계에 (몽골을)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식량 공급망 개선, 금융 위기 극복, 민관협력 발전을 위한 몽골-유엔 간 협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당시 반 전 총장은 "몽골은 성공적으로 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 전환 뿐 아니라 새천년개발목표에 기초한 포괄적인 국가발전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모범 국가 중 하나"라고 몽골을 평가했다.

더불어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 적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기후변화 악영향을 줄이고 새 환경에 적응하는 분야에서 몽골과 유엔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몽골 정부 관계자는 "몽골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 참여국"이라며 "그 위엄과 규율에 걸맞게 임무를 수행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울란바토르 시 '내륙 개발도상국 국제개발연구센터' 개소식에도 참여해 내륙국가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몽골이 앞장서서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에 부흥한 듯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가 이 센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반 전 총장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을 설립해냈다. 이 재단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협력해 2023·2024년 울란바토르에서 '범알타이 지속가능성 대화(Trans-Altai Sustainability Dialogue)'를 개최했다. 또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몽골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더해 '아시아를 위한 보아오 포럼' 이사장을 지내며 2019년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보아오 포럼 지역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반기문 재단은 서울에서 개최된 '몽골 미래전략 포럼 2023'과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몽골 미래전략 포럼 2024'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데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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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몽골 정부 청사에서 2일 국가 최고 훈장을 칭키스 칸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주한몽골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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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주한몽골대사관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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