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력 있기에 대통령 지킬 수 있어"
李 선고 이후 다음 주 보수결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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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의장은 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서 범야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도를 정면 비판했다.
전 의장은 이날 오후 7시 55분께 '11·9 국민혁명대회' 무대에 올라 범야권과 민주노총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시도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수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광화문 세력이 없었기 때문에 지킬 수 없었다"며 "지금은 광화문 세력이 있기에 (윤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지난 2일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국민 행동의날' 장외 집회를 겨냥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내란선동 암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시 장외 집회에서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심판하자",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민중 항쟁, 1987년 6월 항쟁, 2016년 촛불혁명까지 역사의 분기점마다 일어나 행동한 것은 국민" 등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전 의장은 "2016년도를 언급했는데,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당한 시기"라며 "결국 윤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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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장이 이끄는 대국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 국민혁명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전 의장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안보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한목소리로 범야권의 윤 대통령 탄핵 시도를 비판했다.
또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동화면세점부터 시청역 인근까지 약 500m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윤석열을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열린 제2차 장외 집회가 대국본의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인근에서 열렸지만, 다행히 참가자들 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 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해산명령을 따르지 않고 경찰관을 밀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집회 참가자 11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가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됐다며 불법 행위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등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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