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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상무장관에 고율 관세 적극 찬성 투자은행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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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1. 20. 04:48

"트럼프 당선인, 상무장관에 러트닉 CEO 지명 계획"
치열한 경쟁 속 머스크 지지 주효
러트닉, 중국산 60%, 그외 20% 추가관세 부과 실행 중심
러트닉 "2기 지명자들, 1기와 달리 대통령 정책에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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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가 10월 27일(현지시간)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진행된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상무부 장관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펀치볼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트닉 CEO는 트럼프 차기 정부 인수팀의 공동 위원장으로 주요 재무장관 후보군에 속했으며 많은 시간을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개인 클럽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내면서 주요 인선 작업에 관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러트닉은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재무장관 자리를 놓고 뉴욕타임스(NYT)가 '칼싸움(knife fight)'이라고 묘사할 정도로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러트닉 지지자들이 그에 대한 지지 신호를 보냈다고 WSJ은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발탁하는 것은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러트닉을 공개 지지했다. 베센트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USA-ELECTION/TRUMP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가 10월 27일(현지시간)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진행된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유세에서 손을 들고 외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바라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운동 중 정점을 찍은 지난달 27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가든 유세 등 주요 일정에 동참해 왔으며 각종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해 왔다.
그는 2기 행정부 지명자들은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 업무 수행 방식에 독자적인 생각을 갖고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1기와 달리 "대통령의 정책에 충성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러트닉은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추가 관세,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실행하는 '행동대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인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 공약이 무역전쟁을 촉발하고,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우려하는 월가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공약을 강력하게 옹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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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인수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인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과 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가 6일 새벽(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승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AP·연합뉴스
러트닉은 2001년 9월 11일 오전에 발생한 테러 때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의 사무실에 있던 직원 658명 전원을 잃은 후 사업을 재건한 이후 가상화폐와 수년 전 백지수표 회사(blank check company)과 같은 틈새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WSJ은 설명했다.

한편 국무부 및 재무부 장관 후보군에 속했던 빌 해거티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테네시주)과 머스크는 이날 저녁 예정된 스페이스엑스의 발사를 보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가 있는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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