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석학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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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미국 대선 이후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구도 속에서 한국의 도전과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지속 성장의 핵심 과제인 기후 변화 및 인구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셉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세이케 아츠시 일본 고령화대책위원회 위원장, 니콜라스 라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 비노드 토마스 전 세계은행 수석 부총재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미 대선 이후의 세계 경제 및 지정학적 변화와 전망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기후금융 및 상생금융의 혁신 등을 주제로 특별 강연 및 대담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스티글리츠 교수는 "트럼프 2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대규모 감세와 막대한 재정 적자 기업에 대한 감세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며 "이는 곧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토마스 전 수석 부총재는 기후 위기와 관련해 "현재 세계는 2050년 이전에 탄소 배출량을 초과 감축해야 하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했다"고 꼬집으며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중앙은행의 재정 및 정책 지원을 당부했다.
세이케 총재는 글로벌 인구위기 문제에 대해 "노동인구의 감소는 거시 경제 안정성에 치명적인 위협을 야기하는 만큼, 고령층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평생 활동 사회'를 구축해 지속 가능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