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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000억원 소각·추가 매입”…SK스퀘어, 주주환원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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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11. 21. 15:51

기업가치제고 방안 및 주주환원 계획 발표
SK스퀘어 본사 T타워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는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제고 방안과 주주환원 계획을 21일 발표했다./SK스퀘어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는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제고 방안과 주주환원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Net Asset Value)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 Cost Of Equity)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Book-value Ratio) 1배 이상 달성을 명확하게 설정했다.

또한 총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완료하고 소각 예정이다.

이번 SK스퀘어의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에는 주주 친화적 관점에서 타 기업 대비 진일보한 내용들이 대거 포함됐다.
먼저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기업가치제고 목표로 설정했으며, 현재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2027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경영진의 KPI(핵심성과지표)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올해 3분기 65.8%로 지난해 말 73.0% 대비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 개념을 기업가치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을 목표로 함으로써 주주들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ROE)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COE)보다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SK스퀘어의 올해 3분기 기준(직전 12개월) ROE는 10.3%로 코스피200의 동 기간 ROE 5%를 훌쩍 뛰어 넘는다.

마지막으로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PBR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로써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SK스퀘어의 PBR은 2024년 3분기 기준 0.73배로 국내 주요 지주회사 평균치를 상회한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다섯가지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기업가치제고 방안 논의·실행 및 사외이사 추가 선임 △투자수익성 고려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에 최적의 자본배분 실행 △현 주주환원정책 바탕 주주환원 실행을 통해 투자전문회사의 포트폴리오 경영성과를 주주와 지속 공유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2027년 주요 포트폴리오 흑자 달성 △미래성장을 위한 반도체·AI 분야 신규 투자 추진 등이다.

한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및 ICT 포트폴리오의 실적을 꾸준히 개선하는 동시에, 2021년 11월 출범 후 누적 31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이미 완료함으로써 주주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SK스퀘어의 올해 9월말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은 46.0%를 기록해 코스피 평균치(-0.9%)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주주들에게 다른 기업 대비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배분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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