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탄핵 소추 반대’ 입장 유지 전망…나경원 “잘 될껍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점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7일 의원총회을 열고 '비상계엄'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에 대한 찬반 논의에 들어갔다.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나 '탄핵 소추 반대'라는 당론은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의총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막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전날에도 의총에서 8시간 넘는 마라톤 논의를 했던 국민의힘은 당론 변경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나경원 의원은 오전 의총에 들어가면서 '윤 대통령 탄핵안 당론 변경이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잘 될꺼에요"라며 긍정적 입장을 비쳤다.

정성국 의원은 이날 대표실에서 나오면서 "의총에서 분명했던 건 이번 만큼은 막자는 거였다"면서 "근데 거기에 조건이 있었다. 친한계가 찬성한다 아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조건이 지금 빨리 (윤 대통령에게)가서 답을 얻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만큼은 막아줄테니까 대통령의 답을 얻어라. 그 다음에 또 하나는 한 대표 중심으로 가야한다(라는 입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에게 어떤 답을 가져오라는 것'이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윤 대통령) 담화 안에 들어있지 않겠냐. 저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사과와 관련해선 "(사과) 정도로는 안되겠죠. 크게 나와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게 여하튼 저는 더 성의있는 조치가 있을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론 변경 이야기는 없었다"라며 "(기존 당론이)유지되는 걸로 이해하라"고 전했다.

지난 5일 22시 국민의힘은 긴급 의총을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한 야당의 탄핵 소추에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밝혔다.